[단독] “좋아해서 찍었다” 치맛속 몰카범 잡고보니 10대

혜화경찰서, 고교생 검찰 송치

입력 : 2022-03-24 11:21/수정 : 2022-03-24 12:58

PC방 아르바이트를 하는 20대 여성의 속옷을 불법 촬영한 10대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종로구의 한 PC방 여성 아르바이트생 A씨(22)를 불법 촬영한 고등학생 B군(18)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월 12일 A씨의 신고를 받고 PC방으로 출동해 B군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B군의 휴대전화 사진첩에서는 불법 촬영한 사진이 무더기로 나왔다. 특히 A씨 속옷을 촬영한 사진 20여장이 저장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B군은 검거되기 2주 전쯤부터 A씨가 일하는 PC방을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이 몸을 숙이거나 뒤돌아 있을 때를 틈타 물건 등을 일부러 떨어트리고 줍는 척하면서 A씨의 치맛속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의 범행은 A씨 동료 아르바이트생에 의해 발각됐다. A씨는 주변에 “자꾸 누가 날 따라다니는 것 같다”고 토로했고 B군을 수상히 여긴 동료가 불법 촬영하는 장면을 포착한 것이다. 이 동료는 B군이 불법 촬영하는 순간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도주하지 못하도록 구석으로 몰아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은 경찰 조사에서 “A씨를 좋아해서 사진을 찍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지 백재연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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