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윤식 30세연하 前연인 “돈보고 연애? 미친사랑이었다”

결별 9년 만에 에세이 ‘알코올생존자’ 출간

입력 : 2022-03-24 07:31/수정 : 2022-03-24 10:09
2013년 영화 '관상' 레드카펫 행사에서 백윤식. 뉴시스

배우 백윤식(75)과 교제했던 지상파 방송사 기자 K씨(45)가 자신의 사생활을 담은 에세이 ‘알코올생존자’를 펴낸 뒤 후일담을 전했다.

K씨는 책을 통해 백윤식과의 교제 과정, 첫날밤, 결혼 준비, 임신 등 사적인 내용을 담아 화제가 됐다. 백윤식과 결별한 지 9년 만이다. 백윤식 측에서 출판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지만 출간은 막지 못했다. 출판사 측에 따르면 책은 이미 6000부가량 판매됐고, 주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K씨는 23일 공개된 여성조선 인터뷰에서 “책 출간 이후 상대측에서 그렇게 나올 줄 몰랐다”며 “현재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왕 시작된 거 적극적으로 대응해야겠다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 할 수 있는 건 ‘직진’밖에 없다”고 했다.

9년 전 결별했는데 뒤늦게 책을 출간한 이유에 대해서는 “마침표를 찍고 싶었다”고 답했다. 백윤식과의 첫날밤이나 시험관 시술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언급하면서 “두 사람이 왜 사랑에 빠졌는지 느껴지지 않을까 해서” 이러한 내용을 담았다고도 말했다.

‘대중에게 알려진 백윤식이 민감해할 수도 있겠다는 고려는 안 했나’는 질문에는 “실명 표기를 하지 않았고 사진은 블러 처리했다. 책을 읽어보면 아시겠지만 좋은 내용도 많이 썼다. 첫날밤이 행복했다고 했는데, 그 말이 남자에게는 훈장 아닌가”라고 얘기했다.

알코올생존자. 서고 제공

K씨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 3년 전 결혼했다. 그는 “굉장히 큰 용기가 필요했다. 우리 남편도 볼 텐데, 결혼해서 한 남자와 가정을 꾸리는 사람으로서 많이 고민했지만 결국 구체성과 솔직함 없이는 책이 읽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남편도 에세이 출판에 동의했다. 남편은 내가 무슨 일을 하든, 어떻게 하든, 전적으로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K씨는 자신에 대한 대중의 오해를 풀고 싶다고도 했다. 그는 “‘젊은 여자가 남자 돈 보고 연애한다’는 말이 제일 모욕적이었다. 헤어지는 과정에서는 내가 마치 돈을 요구한 것처럼 비쳤다. 내가 알기로 그 사람은 돈이 없었다. 데이트할 때도 내가 계산할 때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돈 벌려고 책까지 냈다’는 비난도 있던데, 지금 나는 가정도 있고 돈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2013년 9월 결별 당시 66세였던 백윤식과 36세였던 K씨는 열애설이 보도되면서 1년6개월째 교제 중인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데이트 사진이 공개되고 3주 뒤 두 사람은 결별했다.

K씨는 백윤식과의 만남이 ‘황혼의 로맨스’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황혼의 로맨스는 그걸 감당할 수 있을 만한 사람만 했으면 좋겠다. 시끄럽다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거나 소송전을 벌이지 말고, 아름답게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깜냥이 있어야 황혼의 로맨스도 있는 거다”라며 “나는 미친 사랑이었고, 그는 애욕과 욕망이었다”고 했다.

다만 K씨는 백윤식과 사랑을 후회하진 않는다고 했다. 그는 “다시 서른여섯 살이 돼 그 상황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이 사랑에 빠지지 않았을까 싶다. ‘내가 미쳤지’라는 마음은 있지만, 동시에 ‘30세 차이의 연애가 뭐가 나쁘지’라는 생각도 여전하다”고 고백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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