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러시아 국영 미디어 RT(러시아투데이)를 차단하고, 전 세계 플랫폼에서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하는 기능을 중단했다. 앞서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도 러시아 국영 언론 매체가 자사 플랫폼에서 광고하거나 영리 행위를 하는 것을 금지했다.
아이비 최 유튜브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이례적인 상황에 비추어 우리는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러시아 채널을 포함한 몇몇 채널의 유튜브 수익 창출 기능을 일시 중지조치 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이러한 채널에 대한 추천을 크게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또 “정부 요청에 따라 우크라이나에서 RT 및 기타 여러 채널에 대한 액세스를 제한했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새로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메타도 전날 러시아 국영 언론 매체가 자사 플랫폼에서 광고하거나 영리 행위를 하는 것을 금지했다. 메타 보안 정책 관계자는 트위터를 통해 “추가적인 러시아 국영 언론에 표식을 붙이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런 변경사항은 이미 시작됐고 주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문제가 있는 콘텐츠에는 팩트체크가 필요하다는 의미의 표식을 붙인다. 러시아 당국은 페이스북에 자국 국영 언론 매체가 올린 콘텐츠를 상대로 표식 행위를 붙이는 행위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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