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코로나19에 이어 또 다른 팬데믹이 닥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경고했다.
18일 CNBC 방송은 빌 게이츠가 이날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계통과 다른 병원체에서 새로운 팬데믹이 기원할 것으로 예견했다고 보도했다.
빌 게이츠는 “우리는 또 다른 팬데믹을 겪게 될 것이다. 다음번에는 다른 병원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빌 게이츠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2년간 이어지며 최악의 상황은 지나간 것으로 봤다. 이미 전 세계 인류 중 상당수가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그는 백신 접종으로 인한 면역보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면역이 더 많이 형성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빠른 속도로 확산 중인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19 중증도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빌 게이츠는 “주로 고령층, 비만·당뇨 질환과 긴밀하게 관련된 중증 질환을 앓을 가능성은 감염 노출(을 통한 면역) 때문에 극적으로 줄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중반까지 전 세계 인구의 70%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목표 달성은 이미 늦었다고 비판하며 보다 빠른 백신 개발과 보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다음번 팬데믹은 2년 대신 6개월 정도에 백신 개발과 보급을 달성해야 한다”며 mRNA 기술과 같은 표준화된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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