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윤석열, 李저격 “영화 아수라, 현실고증 잘 돼”

‘李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사망 겨냥
“윤석열 정부에선 이런 일 없을 것”

입력 : 2022-01-13 11:00/수정 : 2022-01-13 11:19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딥페이크 영상을 활용해 만든 ‘AI(인공지능)윤석열’이 13일 “영화 아수라는 현실고증이 아주 잘 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최초 제보자가 사망한 사건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 측은 이날 ‘AI 윤석열’을 통해 ‘영화 아수라 보셨나요?’라는 질문에 “정말 감명 깊게 봤다. 요즘은 현실과 영화가 구분이 잘 안 되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위키윤이 약속드리겠다”며 “윤석열정부에서는 아수라 같은 일은 절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언제나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말했다.

AI 윤석열은 ‘윤석열 공약위키’ 사이트에 공개되는 30초가량의 짧은 영상에 나오는 가상 캐릭터로 윤 후보의 외형과 목소리를 본떠 만들었다. AI 윤석열의 답변은 당 선거대책본부 내 청년보좌역들이 작성한 뒤 이준석 대표의 판단을 거쳐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국민의힘 측은 전날 민주당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녹취록을 최초로 제보했던 이모씨가 숨진 것과 관련해 “영화 아수라의 현실판을 보는 것 같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김기현 원내대표를 필두로 한 원내 지도부와 의원들은 대검찰청에 항의 방문해 “이 후보의 간접살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당 측은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에 “이 후보는 고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1일 오후 8시40분쯤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지난 8일 이후 연락이 두절돼 가족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상태였다.

그는 2018년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모 변호사에게 수임료로 현금과 주식 등 20억원을 줬다며 관련 녹취록을 시민단체에 제보한 인물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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