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같이 멸공 외치자…그게 국민 대화합” 또 쓴 정용진

“위 애들 향한 멸공인데…왜 나한테 악평, 이해안돼”

입력 : 2022-01-09 11:46/수정 : 2022-01-09 12:41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멸공’ 발언이 정치권에서도 화두가 되는 등 논쟁거리가 된 가운데 또다시 이를 언급하고 나섰다.

정 부회장은 9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넘버원 노빠꾸!!’ 메시지 초가 꽂힌 사진을 올리면서 “나의 멸공은 우리를 위협하는 위에 있는 애들을 향한 멸공인데, 왜 나에게 악평을 쏟아내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썼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앞으로 우리 자손들에게 물려줄 영광된 통일 조국의 앞날을 내다본다면 그런 소리 해서는 안 된다고 배웠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난할 시간에 좌우 없이 사이좋게 싸우지 말고 우리 다 같이 멸공을 외치자. 그게 바로 국민이 바라는 대화합이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그룹 제공

정 부회장은 앞서 자신이 ‘멸공’이라고 쓴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폭력 및 선동에 관한 가이드라인 위반’이라며 삭제 조치를 당하자 “이게 왜 폭력 선동이냐”며 반발했다. 그는 이어 “난 공산주의가 싫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21세기 대한민국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멸공이란 글을 올리는 재벌 회장이 있다. 거의 윤석열 수준”이라며 정 부회장을 저격했다. 그러자 정 부회장은 다음 날인 지난 8일 조 전 장관의 트윗을 캡처해 ‘#리스팩’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게시하며 대응했다.

이어 같은 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마트에 방문해 장을 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면서 정 부회장과 조 전 장관 사이 설전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나경원 전 의원도 이날 이마트에서 장을 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면서 “공산당이 싫어요가 논란이 되는 나라는 공산주의국가 밖에 없을 텐데”라고 적으며 논쟁에 가세했다.

일각에선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이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자 정 부회장은 “나의 ‘멸공’은 중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남의 나라가 공산주의든 민주주의든 일말의 관심도 없는 사람”이라며 “나랑 중국이랑 연결시키지 말기를 바란다”고 거듭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