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생리 주기에 일시적 영향”…美 연구팀 발표

코로나19 백신 맞은 뒤 생리주기 일부 지연
NYT “백인 위주 연구라 일반화하기 어려워”

입력 : 2022-01-09 00:05/수정 : 2022-01-09 00:05
픽사베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여성은 생리 주기에 변화를 겪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예일대 의대와 오리건 보건과학대 등 공동 연구팀이 생리주기 관리 앱을 사용하는 미국 여성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전후 생리주기 변화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산부인과학(Obstetrics & Gynecology)’에 실렸다.

연구팀은 정보 제공에 동의한 18~45세 여성 4000여명의 기록을 조사했다. 여기엔 예방 접종을 한 2400여명과 미접종자 1550명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 백신 접종자들의 생리 주기는 평균 하루 정도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변화는 일시적이었다. 백신 접종 후 28일이었던 생리 주기가 29일이 됐다가 1~2개월 이내엔 다시 28일로 회복한다는 것이다.

한 생리 주기 안에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한 경우 생리 주기가 이틀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었다.

휴 테일러 예일대 교수는 이 연구가 “백신 접종 후 생리 주기가 어그러졌다는 여성들의 사례를 뒷받침하는 첫 번째 연구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에서 나타난 변화는 그리 크지 않았고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주기에서 벗어나는 한두 사이클은 귀찮을 수도 있지만 의학적으로 봤을 때 해로운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이번 연구의 조사 대상은 미국인, 특히 백인에 편중돼 있어 결과를 일반화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국제산부인과연맹에서 생리 주기 변화가 8일 미만인 경우 정상 범위로 분류하는 만큼 백신 접종이 생리 변화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추가 연구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미진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