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사파리 사자 5마리 “코로나 확진에 격리”

아시아 사자 4마리, 아프리카 사자 1마리 ‘코로나 양성’
만다이 그룹, 트램 타고 둘러보는 관광 상품 중단

싱가포르 관광 명소인 나이트 사파리에서 아시아 사자 4마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페이스북 캡처.

싱가포르 관광 명소인 나이트 사파리의 사자 4마리와 싱가포르 동물원의 사자 1마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싱가포르는 ‘위드 코로나’(방역 완화)를 선언한 뒤 코로나19 감염자 급증 사태를 겪은 바 있다.

현지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아시아 사자 4마리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지난 10일 전했다.

코로나에 감염된 사자 4마리는 나이트 사파리에서 일하는 직원에 의해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직원은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동물수의청(AVS)에 따르면 나이트 사파리뿐 아니라 싱가포르 동물원의 아프리카 사자 1마리도 지난 8일 기침과 재채기, 무기력증 등 가벼운 이상 증상을 보였다. 이후 AVS는 아프리카 사자 1마리도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싱가포르 동물원의 아프리카 사자 1마리도 코로나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페이스북 캡처.

AVS는 나이트 사파리를 운영하는 ‘만다이 야생동물 그룹’에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사자 5마리를 포함해 아시아 사자 9마리 및 아프리카 사자 5마리 전부 별도 구역에 격리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사자들의 코로나19 양성 판정 이후 만다이 그룹은 트램을 타고 아시아 사자들을 관람하는 관광 상품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AVS는 만다이 그룹측과 긴밀히 협력해 사자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으며, 나머지 사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만다이 야생동물 그룹 측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나이트 사파리에 있는 아시아·아프리카 사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부터 회복하고 있다. 현재 사자들은 활기를 되찾았으며 활동적이고 잘 먹는다”고 전했다.

박채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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