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주지훈 주연의 드라마 ‘지리산’(tvN)이 본격 전개를 시작하고도 시청률은 자체 최저치를 찍었다.
3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지리산’ 3회는 7.85%(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회 방송분의 10.7%보다 대폭 하락한 수치로, 자체 최저 시청률이다.
다만 ‘지리산’은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 수도권 평균 3.7%, 최고 4.5%, 전국 평균 4.1%, 최고 4.9%를 기록해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지리산’ 3회에서는 지리산에서 의문의 사고들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누군가 의도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는 실마리가 포착됐다. 또한 2020년 코마 상태에 빠진 강현조(주지훈)가 눈에 보이지 않는 ‘생령’이 되어 지리산을 떠돌고 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본격적인 미스터리가 시작됐다.
‘지리산’은 톱스타 전지현 주지훈이 출연하고, ‘시그널’ ‘킹덤’ 시리즈 등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김은희 작가와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의 이응복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기대감에 힘입어 ‘지리산’ 첫 방송 시청률은 9.1%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고 2회 만에 10%를 돌파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어색한 CG와 내용과 어울리지 않는 배경음악(OST), 중간중간 흐름을 끊는 간접광고(PPL) 등으로 극에 몰입하기 어렵다는 혹평이 터져 나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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