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타이어 목에 건 사슴…뿔 잘라 구조 성공

트위터 캡처

미국에서 2년 넘게 폐타이어를 목에 건 채 버텨온 사슴이 마침내 자유로운 몸이 됐다.

데일리메일은 미국 콜로라도주 공원 및 야생동물관리국이 9일 덴버 남서 지역에서 폐타이어를 목에 건 옐크(사슴과의 동물)를 잡아 목에 걸린 타이어를 제거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리국은 주민들의 목격 신고로 사슴 구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관리국은 사슴에게 진정제를 투여해 사슴의 정신을 잃게 만든 후 타이어 제거 작업에 들어갔다.

사슴 뿔을 자르고 있는 모습. 트위터 캡처

관리국 관계자는 사슴의 뿔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으려 했지만 “타이어 철심을 자를 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뿔을 잘라야 했다”고 말했다.

사슴은 목 주의에 작은 상처가 있는 것을 제외하고 건강은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슴 목에 걸려 있던 타이어. 트위터 캡처

이 사슴은 인간이 버린 타이어에 목이 낀 모습으로 2019년 7월 처음 발견됐다. 산양 개체수 조사에 나선 관리국 직원이 사슴을 목격했다.

현재 사슴의 나이는 4살이 넘으며 몸무게는 약 270㎏이다. 관리국은 타이어와 뿔이 제거되며 사슴의 무게가 약 16㎏이 빠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관리국은 사슴과 고라니, 곰 등 야생 동물이 해먹과 버려진 의류, 장식용 조명, 가구, 빨래 바구니, 심지어 축구 골대나 배구 네트 등 인공 장애물에 걸린 것을 자주 목격한다면서 “동물에게 위험할 수 있는 물건은 각별히 주의해서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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