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2일 국민의힘을 향해 “양준우 대변인을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금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은 연일 자신의 SNS를 통해 특정 커뮤니티에서 생산되는 듯 보이는 논리를 퍼나르기 바쁘다. ‘남혐’으로 지목된 단어를 사용한 것이 문제라며 사이버 폭력의 책임을 안산 선수에게 돌리는 발언까지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는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양 대변인의 발언을 두둔했다. 이준석 대표와 양준우 대변인은 정체를 밝혀야 한다”며 “이 대표는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인가, 여전히 ‘펨코(남초 커뮤니티 ‘에펨코리아’)당’ 대표인가. 양 대변인은 지금 당을 대변하고 있나, 안티페미니즘 세력을 대변하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쥴리’ 비난에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 말하면서도, 안산 선수를 향한 공격의 책임을 피해자에게로 돌린 양 대변인을 징계하지 않는다면 내로남불”이라며 “지지자들에게 ‘쥴리’ 운운하는 공격을 멈추라 이야기할 책임이 민주당에 있는 것처럼, 국민의힘 이 대표 역시 지지자들로 하여금 여성에 대한 성차별적 공격을 멈추라 요청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짚었다.
또 강 대표는 “안산 선수에 대한 성차별적 공격이 이루어진 배경에는 역시 국민의힘 이 대표의 책임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는 그동안 안티페미니즘 세력을 키우며 자기 기반을 마련했다. 편의점 업체의 홍보물에 쓰인 손가락 모양이 ‘메갈 손가락’이라며 음모론을 제기하고 급기야 해당 컨텐츠를 제작한 노동자가 징계를 받도록 만드는 등의 행태가 대표적”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이것이) 숏컷을 했다고 ‘페미’라며 마녀사냥하는 데까지 나아간 현 상황에 이 대표가 자기책임을 ‘손절’ 할 수 없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정인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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