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4단계로 올리면 어떻게되나…퇴근 후 ‘3인 금지’

입력 : 2021-07-07 17:56/수정 : 2021-07-08 09:32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12명으로 6개월 만에 1000명 대를 돌파한 7일 오전 서울 관악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정부가 수도권에 적용된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유흥시설 집합금지, 식당·카페 등 밤 10시 이후 영업 제한 등이 14일까지 연장된다.

정부는 수도권 상황이 더 나빠지면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중 4단계(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1000명 이상)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새 거리두기를 기준으로 현재 수도권은 3단계(500명 이상)에 해당하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유행 상황 등을 고려하면 조만간 4단계 격상이 필요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서울은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362.4명으로 나타나 4단계(389명 이상) 기준에 가까워졌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해 말 ‘3차 대유행’ 이후 감소해 올해 1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대체로 100명대에 머물렀으나, 4월 중순부터 늘어 지난달 29일 375명으로 치솟았다.

새 거리두기 단계 중 가장 강력한 4단계가 적용되면 오후 6시 이후 모일 수 있는 최대 인원이 2명으로 줄어든다. 퇴근 후에는 사적 모임이 사실상 금지되는 셈이다.

결혼식과 장례식은 사적 모임 범주에 포함되지 않지만 4단계에서는 오로지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이외에도 대규모 행사가 금지되는 것은 물론 1인 시위 외에는 집회도 열 수 없다.

식당·카페, 영화관, 학원, 대형 마트, 놀이공원‧워터파크,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에 문을 닫아야 한다. 나이트를 포함한 클럽, 헌팅포차, 감성주점은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다.

요양병원·요양시설은 현재 입소자 혹은 면회객 둘 중 하나라도 접종을 완료하면 접촉 면회가 가능하지만, 4단계가 적용되면 방문 면회가 전면 금지된다. 종교시설의 현장 예배·미사·법회도 비대면으로만 실시해야 한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212명이다. 이는 3차 유행 정점이면서 국내 최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12월 25일 0시 1240명 이후 194일 만에 1200명대이자,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 유행 상황에서 수도권 확진자 증가에 따라 4차 유행의 초입에 진입하는 단계라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대본(중앙방역대책본부) 분석에 따르면 8월 초까지는 현재 수준의 확진자가 계속 되지 않을까 추측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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