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2022년 말까지 탄소의 순 배출량을 ‘0’에 수렴시키는 ‘탄소 순 배출 제로, 이제 다시 자연으로’(Net Zero + Nature)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넷플릭스는 “넷플릭스가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만큼 단기간 내 효과적인 탄소의 순 배출 영점화 전략을 수립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3단계로 진행된다. ①지구평균기온의 상승 폭을 1.5도(°C)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파리협정에 따라 넷플릭스 내부 탄소 배출량 저감부터 시작한다. ②내부적으로 탄소 배출이 불가피한 경우, 대기 중 탄소 유입을 방지하고자 열대림 등의 자연보호를 위한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2021년 말까지 배출량을 상쇄한다. ③2022년 말까지 주요 자연 생태계 재건을 지원하며, 대기 중 탄소 제거를 통해 순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고 매년 이를 지속해서 유지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60명 이상의 관련 전문가 및 독립된 자문위원단의 지속적인 검토를 거쳤다. 넷플릭스의 전략은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기준에 맞춰 설계돼 SBTi의 권장 지침 10가지를 모두 충족할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 외에도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우리의 지구’ ‘나의 문어 선생님’을 비롯해 ‘투모로우’ ‘산호초를 따라서’ 등 다양한 콘텐츠로도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1억6000만 가구가 지속가능성 관련 콘텐츠를 한 편 이상 시청했다.
넷플릭스의 지속가능성 책임자인 엠마 스튜어트 박사는 “넷플릭스가 추구하는 엔터테인먼트의 즐거움도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전제될 때 가능한 가치”라며 “과학자로서 환경 보존을 위한 열정과 함께 넷플릭스의 지속가능성을 향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따라, 환경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파리협정의 공동 설계자인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는 “지속가능성을 향한 넷플릭스의 긍정적인 변화는 우리 모두에게 기쁜 소식”이라며 “단기간 내 탄소의 순 배출량을 없애기 위한 체계적 목표를 설정하고, 스토리텔링의 저력을 통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를 높이며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