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조정을 신청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0)이 자신의 트위터에 불만을 드러내 논란이 일고 있다.
최지만은 한국시간으로 1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입을 삐죽 내밀며 고개를 흔드는 짧은 영상을 게재한 뒤 피노키오를 닮은 이모티콘을 올렸다.
이를 두고 현지 매체인 탬파베이 타임스는 이날 최지만의 연봉 조정 신청 과정을 소개하며 “최지만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기분을 설명했다”며 “거짓말쟁이를 뜻하는 피노키오 이모티콘을 SNS에 올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지만은 연봉 협상에 실패해 연봉조정위원회를 가게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을 풀타임으로 뛴 최지만은 올해 처음으로 연봉 조정 자격을 얻었다.
최지만은 245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27억원을 원했고 구단은 185만 달러, 약 20억4000만원을 제시했다. 양측은 ‘60만 달러’의 간극을 결국 좁히지 못했다. 최지만의 지난해 연봉은 85만 달러였다.
한편 최지만은 지난 시즌 타율 0.230, 3홈런, 16타점 등을 기록했다. 왼손 투수를 상대로 약점을 보이고 시즌 막판 햄스트링 부상을 겪기도 했지만 월드시리즈까지 올랐던 포스트시즌에서는 일명 ‘다리 찢기’ 수비로 화제가 됐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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