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유시민 공개 저격 “정경심 유죄, 입장 어떤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표창장 위조 혐의 등으로 유죄를 받은 것과 관련,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입장이 궁금하다”고 공개 질의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한 언론에 기고한 글에서 “작년 토론회에서 그(유 이사장)는 동양대 표창장의 위조 사실을 끝내 인정하지 않았다”며 “지난달 법원은 결국 정 교수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물론 문제의 표창장도 위조로 확인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유 이사장이) 검찰의 수사결과를 사실로 인정할까? 그의 입장이 궁금하다”고 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정 교수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와 대학 입시 업무 방해,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정 교수에게 징역 4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진 전 교수는 “그(작년 토론회) 자리에서 그(유 이사장)는 ‘법원에서 판단을 내리면 그때는 다 받아들이겠느냐’는 사회자의 물음에 ‘그렇죠. 그때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죠. 마음에 안 들어도’라고 대답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증거인멸을 ‘증거보전’이라 고쳐 불러 가면서까지 정 교수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이에 대한 언론의 보도를 싸잡아 비난하던 그였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방송을 통해서 국민 앞에 공개적으로 한 약속이라면 반드시 지켜져야 할 터. 하지만 그는 아직 아무 말이 없다”며 “그동안 허위와 왜곡으로 대중을 오도해 왔다면, 책임은 못 지더라도 최소한 사과는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교수 재판부는 판결문에 특별히 그가 ‘진실을 말하는 사람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가했다’며 ‘그 죄책을 무겁게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적었다”며 “하지만 그 죄책을 져야 할 것은 정 교수만이 아니다. 진실을 말하는 이들에게 고통을 준 그 허구의 프레임은 유시민이나 김어준과 같은 선동가들이 함께 제작한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유 이사장이 검찰의 노무현재단 계좌 사찰 의혹을 제기하고도 1년째 근거를 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시민은 작년 초 MBC 라디오에 출연하여 ‘작년(2019년) 11월 말, 12월 초순쯤 한동훈 검사가 있던 반부패강력부 쪽에서 (노무현재단 계좌를) 들여다 봤다’고 주장했다”며 “그의 말은 검찰이 자신과 노무현재단에 대한 수사로 4·15총선에서 야당의 압승을 이끌어내 대통령을 탄핵하려 했다는 허황한 음모론의 토대가 됐다”고 했다.

이어 “대검과 검찰 모두 그런 사실이 없다고 확인해 주었지만 그는 거짓말을 멈추지 않았다”며 “이제 진실의 시간이 왔다”고 했다.

끝으로 진 전 교수는 “유 이사장은 이제 국민 앞에 사실을 밝혀야 한다.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다”며 “거짓말로 인한 구체적 피해자들이 존재한다. 응답하라 유시민”이라고 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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