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변이, 첫 지역사회 감염 나왔다…입국자 가족 3명 확진

입력 : 2021-01-07 14:20/수정 : 2021-01-07 17:05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해외입국자들에게 식별 스티커를 부착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영국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국내에서 3명 더 나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총 15명의 변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셈이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3명 중 일부는 해외 방문 이력이 없고 선행 확진자의 동거가족이 아닌데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사례여서 주목된다. 해외유입 확진자로부터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전파됐다는 뜻으로 방역당국의 긴장도 함께 높아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지난 2일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확진자의 접촉자인 가족 3명의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7일 0시 기준 국내에서는 영국에서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 14건, 남아공에서 보고된 변이 바이러스 1건 등 총 15건이 확인됐다.

감염된 3명은 앞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진자가 입국 후 자택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접촉했다. 당시 확진자는 입국 후 검역에서 걸러지지 않고 거주지로 이동했다가 이후 자택격리 중 지난해 12월20일 확진됐다.

접촉 가족 중 일부는 비동거가족으로, 방역당국은 이들이 같은 차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생이 지속됨에 따라 한층 강화된 해외입국자 방역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우선 정부는 오는 21일까지 영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의 국내 입국을 중단한다.

영국과 남아공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과 함께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검사를 추가로 실시한다. 음성으로 판정됐더라도 임시생활시설에 격리 조치를 할 방침이다.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내국인은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검사 및 격리를 하고, 비용은 본인이 부담하게 된다.

외국인의 경우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체류기관과 관계없이 입국이 금지된다. 방대본은 “자가격리 대상자의 동거가족이 확진된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자가격리대상자와 함께 거주하는 가족 및 동거인은 기존에 안내하고 있는 생활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설명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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