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22일 부산에서 회담에 돌입했다.
서 실장과 양 정치국원은 이날 오전 9시29분부터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회담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선 한·중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협력과 한반도 정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양 정치국원은 이날 회담 직전 시 주석이 올해 방한할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고 회담장으로 입장했다.
이번 회담에선 연내 시 주석의 방한 여부와 일정이 중요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올 상반기 안에 시 주석의 방한을 성사시키기로 합의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미뤄진 상황이다.
시 주석의 외교 책사인 양 정치국원이 방한한 건 지난 2018년 7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당시 양 정치국원은 비공개로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났다. 이번 방한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고위급 인사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것이기도 하다. 회담은 서 실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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