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은 코로나 지원금 어디로… 중소기업 10곳 중 9곳 못 받아

Է:2020-06-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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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정부 지원금을 받은 중소기업이 10곳 중 1곳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기존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의 3배를 추가로 풀었지만 실제 도움을 받은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IBK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는 지난달 27일~이달 9일 종사자 수 300명 미만 중소기업 1000곳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받았다는 기업이 9.6%에 그쳤다고 28일 전했다.

정부는 지난 3월 초 기존 1000억원 규모 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에 3000억원을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했다. 대상도 전 업종으로 확대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수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직·간접 피해를 봤다는 기업은 82.0%로 10곳 중 8곳을 넘겼다.
업종별 코로나19 피해 기업 비중은 교육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100%, 숙박·음식점업 98.5%, 부동산업 94.0%로 나타났다.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은 56.2%가 경영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다.

피해 유형(중복응답)은 매출 감소가 87.4%로 가장 많고 방역 소독 비용 증가(21.5%) 휴무로 인한 생산 차질(14.6%)이 뒤를 이었다. 매출 감소는 주로 고정지출 규모가 큰 인건비 부담으로 이어지며 기업을 위기로 내몰고 있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받은 기업 중 82.3%(중복응답)가 해당 자금을 인건비로 사용했다고 답했다. 임대료(25.0%) 비중도 컸다. 추가 자금지원이 필요하다는 기업은 전체 응답 기업의 31.5%였다.

중소기업은 32.8%가 1년여 뒤인 내년 3분기 이후에나 경영상황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기 극복 전략으로는 비용관리 강화(52.3%) 조직운영 효율화(33.5%) 등을 꼽았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분석된 조사 결과를 활용해 중소기업에 대한 적시 금융지원과 업종별 맞춤 금융·비금융 서비스로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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