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혜빈 남편과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첫만남에 10분 지각한 남편을 보고 ‘너구나, 너였구나’ 싶었다고 했다. 또 과거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지만 남편과 결혼한 이후 많이 좋아졌다고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우리 육우’를 주제로 11번째 메뉴 대결이 이어졌다. 이날 전혜빈은 절친 소녀시대 유리와 효연을 집으로 초대해 ‘버터 샤부샤부’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육우 청양 다짐장, 세 가지 맛의 맥주(후추 맥주, 더치 맥주, 생크림 맥주)를 만들기도 했다.
전혜빈은 유리, 효연과 대화를 나누던 중 과거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예전에 우울증에 빠졌었다”며 “위험하거나 극단적인 행동들을 했다. 움직이지 않으면 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결혼 전까지 우울했다. 우울증 약을 먹을 정도로 심각했다”고 털어놨다.
전혜빈은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그는 “친한 동생이 갑자기 전화가 와서 자기 한번만 믿고 소개팅 한번만 하자고 했다”며 “저녁 먹는다 셈 치고 갔는데 남편이 10분 늦었다. ‘늦어서 죄송해요’라고 들어오는데 ‘너구나, 너였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지금의 남편을 만나고는 많이 극복했다고 했다. 전혜빈은 “당시 우울증을 겪고 있었기에 남편과의 만남은 큰 희망으로 느껴졌다”고 했다. 유리와 효연은 전혜빈의 용기있는 고백에 공감하고 격려했다.
앞서 전혜빈은 지난해 12월 2살 연상의 남편과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전혜빈의 남편은 훈남 치과 의사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전혜빈은 최근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신혼 생활을 전한 바 있다. 그는 “남편이 위트 있고 개구진 이미지다. 다정다감한 모습도 있다”고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남편의 일터가 집과 가까워 삼시 세끼를 챙겨준다”며 내조의 여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전혜빈은 지난 2002년 걸그룹 러브의 멤버로 데뷔해 ‘오렌지 걸’이라는 노래로 사랑받았다. 이후 드라마 ‘상두야 학교 가자’ ‘온리 유’ ‘왕과 나’ ‘직장의 신’ ‘또 오해영’ ‘왜그래 풍상씨’ 등 다양한 작품에 배우로 출연했다. 한편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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