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펼치고 있는 ‘순천형 권분운동’에 지역의 기업과 시민단체 등 각계 각층이 동참하며 코로나19 극복에 힘이 되고 있다.
순천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침체되고 있지만 ‘순천형 권분운동’에 참여하는 각계 각층의 기부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온 국민의 관심이 국회의원 선거에 쏠렸던 지난 한 주간에도 기부의 손길이 이어졌다.
지난 13일 순천시 체육회 500만원 기부를 시작으로 14일 민주평통 순천시협의회에서 1000만원, ㈜일진공조 500만원, 팔둘회 회원들이 200만원을 기부했다.
16일에는 현대제철 순천공장에서 1000만원, ㈜강남기술공사에서 500만원, 자원봉사협의회에서 200만원, 지본교회에서 50만원을 기부해 왔다.
특히 ‘순천형 권분운동’을 제안한 허석 순천시장은 지난달 23일 1000만원을 내놓으며 불을 지폈다. 이어 고영진 순천대 총장도 500만원을 기부했다.
현재까지 순천시에 코로나19 극복성금으로 기부된 총액은 2억8500만원에 달하고 있다. 1억5700여만 원 상당의 마스크 및 손세정제 등 기부물품도 접수됐다.
허석 순천시장은 “누구하나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도 이웃과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극복하기 위해 성금을 기탁해 주신 단체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보내주신 기부금은 순천형 권분사업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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