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지난 7일 제주를 방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일 제주를 방문한 코로나19 확진자는 40대 여성으로 하룻 동안 머물다 서울로 돌아갔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등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현됐다.
사흘 뒤인 지난 7일 A씨는 오전 8시45분 서울에서 제주행 아시아나 OZ8915편을 이용해 일행 없이 혼자 제주도에 왔고, 당일 하루 주로 함덕지역을 여행한 뒤 오후 9시10분 항공편으로 돌아갔다.
그는 제주에 도착한 뒤 버스를 타고 제주시 버스터미널 인근 제주기사정식뷔페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주버스터미널에서 동일주노선 버스를 타고 함덕으로 이동해 오후 2시 50분쯤 유드림마트 함덕점과 포엠하우스 펜션을 차례로 들렀다.
A씨는 오후 6시 36분에 인근에 있는 GS25 함덕 골든 튤립점에서 간단히 식사한 뒤 바로 버스를 타고 제주공항으로 이동, 오후 9시 10분께 김포행 아시아나항공 OZ8996편을 타고 서울로 갔다. 제주시는 A씨가 제주에 있을 당시 접촉자를 파악하면서 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보험회사 콜센터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동료와 가족 등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0시 기준으로 9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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