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4·15 총선 공천 신청자가 226개 지역구 총 647명으로 6일 집계됐다. 평균 경쟁률은 2.86 대 1이다.
한국당은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현행 253개 지역구에 대한 후보자 추천 신청을 마쳤다고 밝혔다. 4년 전 총선 때 246개 지역구에 829명이 신청해 3.37 대 1을 기록했던 한국당 전신 새누리당 공천 경쟁률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의 공천 경쟁률이 4.6 대 1로 신청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13개 지역구에 64명이 몰려 가장 높은 4.9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대구 12개 지역구에는 51명이 신청해 4.25대 1을 기록했다. 한국당이 강세를 보여온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공천 신청자가 몰려 평균 경쟁률을 웃돌았다. 경남은 3.56 대 1, 울산은 3.33 대 1, 부산은 3.11 대 1로 나타났다.
또 세종 3 대 1, 서울과 대전 각각 2.71 대 1, 제주 2.67 대 1, 인천 2.54 대 1, 강원 2.5 대 1, 충남과 경기 각각 2.36 대 1, 충북 2 대 1 순으로 경쟁률이 집계됐다. 호남을 중심으로 한 27개 지역구에는 신청이 없었다. 목포, 여수을 2개 지역구에만 각 1명씩 공천을 신청했다.
가장 신청자가 많은 지역구는 서울 용산과 경기 파주을로 각각 9명이었다. 또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는 개인택시 기사를 비롯해 7명이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심재철 원내대표(안양 동안을), 조경태 최고위원(부산 사하을), 박완수 사무총장(경남 창원 의창), 나경원 전 원내대표(서울 동작을) 등 현역 의원 29명은 경쟁자가 없는 ‘단수 신청’으로 나타났다.
‘화제의 인물’의 공천 신청도 눈에 띄었다. 한국당 ‘1호 영입 인재’ 명단에 올랐다가 공관병 갑질 논란 때문에 영입이 취소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충남 천안을에 공천 신청을 했다. 이인제 전 의원은 충남 논산 계룡·금산에서 8선에 도전한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