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제주도에 관광을 온 후베이성 우한 출신 자국민 5명의 입국을 거부했다. 이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제주 당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제주에 온 중국인 5명은 자국 정부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해 제주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중국총영사관에 자국민의 입국 거부 이유를 물었지만 명확한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제주보건소는 자국 입국을 거부당한 중국인 5명에 대해 지난 27∼28일 검진을 했다. 검진 결과, 현재까지 발열과 기침 등 신종 코로나 감염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이들에 대한 면담 조사를 통해 입국을 거부당한 정확한 사유를 확인할 방침이다. 제주보건소는 전화로 이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일본을 거쳐 제주에 온 또 다른 중국인 4명은 지난 28일 개인적 사정으로 예정일보다 늦게 출국하기로 해 제주보건소가 검진에 나섰다. 이들 역시 신종 코로나 감염 증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송혜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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