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한 노인이 은행에서 훔친 돈을 길거리에 뿌리면서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친 사연을 영국 BBC 방송이 지난 24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전날 점심 무렵 흰 수염을 기른 백인 노인이 은행에서 무장강도 행각으로 탈취한 돈을 길거리에 뿌리면서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친 것을 주위 사람들이 목격했다. 경찰은 이 노인이 콜로라도스프링스에 있는 아카데미 은행에서 돈을 털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이 노인이 돈을 뿌린 뒤 인근 스타벅스 커피숍에 들어가 경찰에 체포될 때까지 얌전히 기다렸다고 증언했다. 거리에 흩날린 돈은 주변 행인들이 모두 주워 은행 측에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라도스프링스 경찰은 범인은 데이비드 웨인 올리버라는 65세 남성이며, 단독으로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디언 파스칼이라는 한 목격자는 이 노인이 은행에서 나오자마자 가방에서 탈취한 돈을 꺼내 뿌려대면서 행인들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쳤다고 미국 콜로라도 11 뉴스에 밝혔다.
김영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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