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인 서옥식(사진)씨가 ‘가짜뉴스(fake news)'의 사례를 내용과 유형별로 정리·수록한 저서 ‘가짜뉴스의 세계 - 그 거짓과 왜곡 조작 날조 선동의 장(場)’(해맞이미디어)을 출간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의에 따르면 가짜뉴스는 '정치·경제적 이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언론사 보도기사의 형식을 하고 유포된 거짓 정보'다.

이 책은 가짜뉴스가 어떻게 독자와 시청자를 오도해 불신과 분열, 갈등을 조장하는지 설명한다.
책에서는 다양한 가짜뉴스들을 소개한다.
1986년 11월 16일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북한주석 김일성 사망 보도.
처음엔 ‘김일성 사망설’로 국내언론에 보도되더니 이튿날부터 ‘김일성 총격피살’로 급진전했다.
하지만 사흘만에 오보로 판명된다. 김일성 주석이 평양의 순안국제공항에 나타나면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일본 여아 2명을 강간한 성폭행범이라든가, ‘나무에서 스파게티가 열리고 펭귄이 하늘을 난다’, ‘독일 총리 메르켈은 히틀러의 냉동정자로 태어났다’, ‘산타클로스가 2015년 12월 3일 향년 22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라는 등의 뉴스가 그 대표 사례다.
이처럼 하자 있는 보도의 유형을 언론중재위원회 기준에 따라 모두 10가지로 분류했다.
그리고 그 기준에 따라 국내외 오보 사례 등 가짜뉴스를 광범위하게 소개한다.
간추린 ‘오보사전’인 셈이다.
서씨는 “이 책이 비록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있지만 우리 사회의 가짜뉴스를 줄이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큰 보람으로 여길 것”이라고 했다.
동양통신사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한 그는 1981년부터 2002년까지 연합뉴스에서 외신1부장, 북한부장, 편집국장, 논설고문, 사우회장 등으로 일했다.
이후 언론중재위원, 언론진흥재단 전문위원과 상임이사를 역임하고 현재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겸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통일을 위한 남남갈등 극복방향과 과제’ ‘신동북아 질서의 제문제’ ‘북한의 선군정치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말말’ ‘오역의 제국 - 그 거짓과 왜곡의 세계’ ‘나는 북한의 대변인 변호인이었다’ ‘거짓과 왜곡 조작 날조를 가르치는 사회 - 북한 교과서 대해부’ 등이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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