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건 “많은 진전 없었지만 북미 대화 포기않을 것”

Է:2019-12-0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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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한 강한 의지 내비쳐
한국 방위비 분담에 대해선 “공정한 비용으로 협력해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는 3일(현지시간)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많은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다”면서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비건 지명자는 또 한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에 대해 “공정하고 균형 있게 동맹의 비용과 부담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3일(현지시간) 한국국제교류재단(KF) 워싱턴사무소의 송년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로 북·미 실무협상 미국 측 대표를 겸임하는 비건 지명자는 이날 한국국제교류재단(KF) 워싱턴사무소의 송년 행사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통해 이같이 밝혔다.

비건 지명자는 “내 어깨 위에 놓인 무게를 느낀다고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면서 “(올해는) 긴 1년여 시간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 팀 전체에 힘든 일이었으며 여러 가지 면에서 기진맥진한 일이었지만 보상이 없는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우리는 현 시점에 우리가 희망했던 만큼 많은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다”면서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으며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5일 스웨덴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 결렬 이후 북·미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져있지만 북한 비핵화 협상에 대한 강한 의지에는 변함이 없음을 역설한 것이다.

그는 대북 특별대표로 펼쳤던 활동을 회고하면서 한국의 파트너들과 매우 긴밀하게 협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했던 사실을 거론하면서 서울을 ‘제2의 고향’이라고 부르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비건 지명자는 한·미 관계에 대해 “매우 중요한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공정하고 균형 있게 동맹의 비용과 부담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것이 앞으로 수십 년 간에도 우리 상호의 이익에 계속 기여할 것이라는데 의심을 갖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은 동맹 그 이상”이라며 “우리는 친구”라고 덧붙였다.

비건 지명자는 지난달 20일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한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동맹 파트너 중 하나”라면서도 “누군가 무임승차가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비건 지명자는 청문회에서 ‘주한미군을 계속 주둔시켜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그렇다”고 답했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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