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의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가 루카 돈치치,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뛰는 댈러스 매버릭스에 완승을 거뒀다.
클리퍼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댈러스를 114대 99로 이겼다. 이로써 클리퍼스는 최근 6연승으로 시즌 13승(5패)째를 거두고 서부 콘퍼런스 3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댈러스는 6패(11승)째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전날까지 5연승을 거두고 있어 접전이 예상됐지만 클리퍼스가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레너드와 조지는 각각 28득점과 26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조지는 6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초반부터 댈러스 수비진을 맹폭한 클리퍼스는 전반 종료 시점에서 62-46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결국 댈러스가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며 경기는 15점차로 끝났다.
이번 경기는 최고의 포워드 듀오와 최고의 유럽 듀오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모았다. 슬로베니아 출신 돈치치는 지난주 4경기에서 평균 37득점, 8.5리바운드, 11.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NBA 서부 콘퍼런스 이 주의 선수에 뽑힌 바 있다. 라트비아의 포르징기스도 올 시즌 건강한 모습으로 전날까지 평균 18.5득점 9.1리바운드를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NBA를 대표하는 공수겸장들이라는 레너드와 조지 앞에서 둘은 무기력했다. 돈치치는 이날 올 시즌 경기당 평균득점(30.1점)에 크게 못미치는 22득점에 머물렀다. 그나마 22점 중 14점이 자유투로 인한 득점이었다. 턴오버도 7개나 저질렀다. 포르징기스도 15득점에 그쳤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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