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회의 마친 문 대통령 “우린 더 많은 바닷길을 열었다”

Է:2019-11-27 15:21
:2019-11-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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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 대해 “아세안 열 개 나라들과 우정을 쌓으며 우리는 더 많은 바닷길을 열었다”며 “어려운 고비와 갖은 난관이 우리 앞에 있더라도 교량국가의 꿈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열린 이번 회의를 통해 경제, 사회‧문화 분야, 평화‧외교 분야에서 한‧아세안 관계를 4강(미국‧중국‧일본‧러시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한‧메콩 정상회의 뒤 SNS 메시지를 통해 “아세안과의 경제협력은 서로의 미래 세대에게까지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며 “우리는 강대국들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는 나라가 아니라, 강대국들을 서로 이어주며 평화와 번영을 만드는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앞서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 메콩강 유역 국가 정상과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경험이 메콩의 역동성과 손을 잡으면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과 메콩 국가 정상들은 회의에서 ‘사람, 번영, 평화의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했다. 이를 위해 우선 협력 분야로 문화‧관광, 인적자원개발, 농촌개발, 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환경, 비전통 안보협력을 제시했다. 또 정상회의를 계기로 설립되는 ‘한‧메콩 기업인 협의회’가 한국과 메콩 국가 기업들의 상호 진출을 지원하고, 기업인 간 협력을 더욱 체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올해 한국이 개발 파트너로 가입한 메콩 국가 주도 경제협력체인 ‘애크멕스(ACMECS)’와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 뒤 공동의장인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의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메콩 정상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한‧메콩 공동 번영에 필수적이라는 데에 공감했다”며 “비무장지대(DMZ)의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공유했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쁘라윳 총리도 “한반도의 비핵화가 이 지역의 평화, 안정, 상호번영 유지에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며 “한반도에서 유엔 안보리의 의무와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이날 회의 결산 브리핑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 정책이 향후 30년 동안 한‧아세안 협력 정책으로 아세안 국가들에 확고한 지지를 받아 본궤도에 올랐다”며 “앞으로 정상회의 결과 문서와 신남방정책에 대한 아세안 국가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30년간 협력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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