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암 말기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52)이 펜벤다졸 복용 이후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김철민은 21일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혈액 검사에서 정상 반응이 나왔고, 암 수치도 100 정도 줄었다. 하지만 펜벤다졸 복용만으로 인한 효과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펜벤다졸 복용만으로 병세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 분들이 있을까봐 걱정된다”며 “병원에서 방사선 치료를 17번 했고, 항암 치료와 펜벤다졸 복용, 좋은 환경, 여러분의 기도, 하나님이 주시는 따뜻한 햇볕 등 모든 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12월 3일 방사선으로 뼈 사진을 찍는데 그때 더 정확한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암 발병을 알았을 때보다 몸 상태도 많이 좋아졌고 목소리도 돌아왔다”며 “하루하루를 기적처럼 맞이하고 있다. 이 상태로 호전된다면 내년 봄엔 대학로에서 공연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김철민은 “더욱 더 건강을 되찾아서 제게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비롯해 암 투병 중인 환자분들이 희망을 품었으면 좋겠다. 열심히 버티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 9월 김철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폐암 말기인 내게 선택의 여지란 없다. 안 먹는 것이 바보가 아니겠냐”며 강아지 구충제로 알려진 펜벤다졸을 이용해 암 치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복용 4주차였던 지난달 28일 “통증이 반으로 줄고, 혈액검사도 정상으로 나왔다”는 소식을 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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