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아버지 때려 숨지게 한 30대

술에 취해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30대 아들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정선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씨(33)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10분쯤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한 수련원에서 아버지(60)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범행 직후 ‘아버지를 죽였다’며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가슴 등을 심하게 다친 아버지는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조현병을 앓고 있었으며, 범행 전 아버지, 수련원 관리인과 함께 수련원 3층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관리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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