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동물등록 민관 합동 지도·단속을 벌인 결과 인식표 미착용 등 총 365건의 동물보호법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
경기도는 지난 9월 16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4주간 ‘펫티켓’(반려동물 공공예절) 확립을 위해 도 및 시·군 동물정책 업무 담당자, 동물보호단체, 동물보호 명예감시원 등 관계자 241명을 투입해 도 전역을 총 235회 점검했다.
점검은 반려동물과의 동반 외출이 잦은 아파트 단지 내 공동이용구역이나 공원, 주택가, 마트 앞 등을 중심으로 실시했으며,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한 펫티켓 홍보 캠페인도 병행했다.
지도·단속 결과 총 365건의 동물보호법 위반 사례를 적발했으며, ‘인식표 미착용’이 206건으로 전체의 56% 가량을 차지했고, ‘반려등물 미등록’ 99건(약 27%), ‘목줄 미착용’ 50건(약 14%), 기타 10건(3%) 순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지도단속 성과는 2위 서울 50건의 약 7배, 3위 부산 19건의 약 19배, 4위 전북 13건의 28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현행 동물보호법 상 동물등록을 하지 않으면 최대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목줄이나 인식표 미착용 시 최대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지도단속 실적은 반려동물인과 비반려동물인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한 도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와 지도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동물에 대한 매려는 결국 사람에 대한 최고의 복지’라는 민선7기 정책방향에 맞춰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비 지원, 반려동물 문화교실 운영, 반려견 놀이터 조성 지원,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도우미견나눔센터 운영 등 다양한 동물보호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마당개 중성화사업, 유기동물 임시보호제, 가정폭력 피해여성 반려동물 돌봄서비스 제공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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