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청와대 만찬 회동에서 국정 대전환을 요구하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게 문 대통령이 “두 책을 보내 달라”고 답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당 당대표 비서실장인 김도읍 의원은 이날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민부론, 민평론 책자를 전달했다.
김 의원은 강 수석에게 “황 대표가 만찬장에서 문 대통령께 전한 말씀 취지대로 정책 대전환에 잘 활용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수석은 “합리적이고 건강한 야당의 정책은 검토해서 정부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청와대는 “강 수석은 민부론과 민평론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보고할 예정이며, 내용 검토 이후 채택이 가능한 정책에 대해서는 한국당에도 답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민부론을 통해 문재인정부의 소득주도성장·최저임금 인상·획일적 주 52시간제 도입·반(反)기업 정책 등으로 경제가 위기에 빠졌다고 분석하면서, 대안으로 민간주도의 자유시장 경제로의 대전환을 제시했다.
민평론에서는 안보 정책의 최종 목표를 ‘완전한 북핵 폐기’로 제시하고 ‘힘을 바탕으로 한 한반도 평화’를 이루겠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황 대표는 전날 만찬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맞아 위기에 빠진 경제와 안보 등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문 대통령은 이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이 당일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