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객사와 신제품 개발로 불황타개

Է:2019-11-11 16:50
:2019-11-1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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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융진이 개발한 포스에이치(Pos-H) 제품이 출하된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중소기업과 손잡고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로 틈새시장 공략으로 불황극복에 나섰다.

포스코는 포항에서 선박용 철강 구조물을 제작해 온 ㈜융진과 포스에이치(Pos-H)로 불리는 BH형강(Built-up H형강)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포스코가 생산한 열연과 후판을 융진의 뛰어난 용접 기술을 접목해 정밀 재단·용접 제작한 고급형강 제품이다.

포스에이치 형강은 보(梁, beam) 높이 1000mm 이상의 초대형 강재 접합부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특수모멘트 접합부 내진 성능을 인정받았다.

특수모멘트 접합부란 지진 발생 시 보와 기둥의 접합부 변형이 4%가 넘어가도 버틸 수 있는 내진접합부를 뜻하는 것으로 접합부 설계의 디테일, 내진 소재 품질, 고급 용접 기술 등이 필요하다.

특히 기존의 치수가 고정된 RH형강(Rolled H형강)과 달리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건축물 등 구조물에 최적화된 부재의 높이와 두께 등을 맞춤 제작할 수 있다.

평창올림픽 국제방송센터(IBC)를 비롯한 두산분당센터, 광명 중앙대 병원 조성에 사용됐다.

이러한 다양한 장점 덕분에 포스에이치는 2016년 시장에 첫선을 보인 후 매년 50%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개발에 참여한 철강솔루션연구소 유홍식 연구원은 “기존 솔루션 마케팅 활동이 고객사 제품의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만을 생각했었는데, 주력사업 영역을 바꿀 정도로 파급력이 있다는 점에 새삼 놀랐다”며 “오랜 협력 관계를 통해 얻어지는 솔루션의 결과물들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다“라고 말했다.
PossHN0를 적용한 석재 하지재와 시공 모습. 포스코 제공.

하지재(下持材) 전문 제작사인 ㈜운형은 포스코의 새로운 강종을 활용해 신성장 기회를 맞이한 경우다.

하지재는 건축물의 외벽 석재를 지탱하는 건설 자재로 여기에는 앵커, 볼트, 너트 등이 포함되며 소재는 스테인리스 스틸 STS304급 이상을 쓰도록 표준 시공 기준에 명시돼 있다.

그러나 현장에선 비용 절감 이유로 저급 아연도금이나 철재 등이 사용되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양사는 저급 하지재를 대체할 만큼 경제적이면서도 고성능을 갖춘 신강종 PossHN0(POSCO stainless High Nitrogen 0)을 개발해 올해 상반기 시장에 내놓았다.

신제품은 기존 건설 표준 자재인 STS304강보다 가볍지만, 강도는 1.5배 높아 더 큰 무게를 지지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다.

PossHN0강은 현재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 여러 건설사에 납품돼 사용된다.

장복식 운형 대표는 “시공성과 안전성은 물론이고,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시공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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