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아스널과 10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승부차기승으로 리그컵 8강에 올랐다.
리버풀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서 디보크 오리기의 멀티골을 앞세워 아스널과 5-5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대 4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3시즌 만에 리그컵 8강에 진출했다. 또 올 시즌 참가 중인 모든 대회에서 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반 6분 만에 나온 아스널 슈코드란 무스타피의 자책골부터 오리기의 극적 동점 골까지 무려 10골이 터졌다.
리버풀은 후반 10분까지 2-4로 뒤졌지만, 뚝심으로 승리를 쟁취해냈다.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후반 13분 오른발등에 공을 제대로 얹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추격 골을 넣었고, 디보크 오리기가 후반 17분 동점 골을 해결했다.
리버풀은 후반 25분 아스널 조 윌록에게 다섯 번째 실점했지만 꺾이지 않았다. 후반 45분을 다 채우고도 4분이 더 지난 시점에 오리기가 천금 같은 동점 골을 꽂으며 경기를 승부차기로 몰고 갔다.
리버풀은 5명의 키커가 승부차기를 모두 성공시키며 네 번째 키커인 다니엘 세바요스가 실축한 아스널에 승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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