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왱] 무중력 인간 퍼포먼스의 비밀(영상)

이 놀라운 장면을 보라. 마치 혼자만 중력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하늘을 나는 것 같지 않은가. 이들은 서울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앞에서 ‘무중력인간’ 퍼포먼스를 펼치는 아티스트들이다. “대체 저건 어떻게 하는 건지 취재해 달라”는 의뢰가 들어와 일단 현장에 가봤다.


대체 이거 어떻게 하는 거예요?
남주경 상상발전소 대표에게 물어봤다.


“보이지 않는 무엇을 준비를 해서 공중에 떠있게 하는 그런 거리극입니다.”

음, 조금만 더 자세하게 좀….

“뭐가 있긴 있겠죠. 근데 그 이상 아시면 재미가 없으셔서 여기까지만 설명을”

어라, 더 이상 알려줄 수가 없단다. 안 되는데…. 한 번 더 물어봤다.

“저희가 자체적으로 특허를 갖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알려달라고 하시면”


마술도 우와 신기하다 이러고 그냥 즐기면 되는데 굳이 비밀을 파헤쳐서 어떻게 하는 건지 알면 즐길 수가 없다. 좀 더 캐물을 것인가, 아니면 신비의 영역으로 남겨 둘 것인가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이건 계속 캐묻지 않겠다. 유튜브 등에 관련 영상이 있긴 하지만, 왠지 ‘무중력 인간’은 특허도 있는 기술이라는데 이 기술의 비밀을 나는 공개하면 안 될 것 같다.


“지팡이를 들고 오셔서 공연보시고 오 이거 뭐야 하고 지팡이를 두고 가셨어요.”

그래야 이런 놀라움과 재미를 즐길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이 남자들의 공연은 ‘공연, 시티투어버스’에서 볼 수 있다. ‘공연, 시티투어버스’는 서울시티투어버스 노선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쳐, 승객들이 도시 전체를 무대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뉴욕에선 이와 비슷한 공연버스 ‘더 라이드(THE RIDE)’가 뉴욕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됐다.


도심고궁남산코스(㈜서울시티투어버스)와 전통문화코스(㈜노랑풍선시티버스) 2개 노선에서 공연이 진행되는데 비보잉과 비트박스 공연, 마샬아츠, 전통악기 공연, 부채공연 등이 펼쳐진다. ‘공연, 시티투어버스’는 11월 17일까지만 운영되니 공연을 보려면 그 전에 가야한다. 자세한 공연 노선 및 운행 정보는 서울 시티투어버스 운영사인 서울시티투어버스와 노랑풍선시티버스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용상 기자, 제작=홍성철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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