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영입 1호’ 표창원 “총선 불출마로 최악 국회 책임지겠다”

Է:2019-10-24 11:57
:2019-10-2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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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1호로 인재영입한 표창원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 의원에 이어 초선 의원의 두 번째 불출마 선언이다.

표 의원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오랜 고민과 가족회의 끝에 총선 불출마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사상 최악 20대 국회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상 최저로 알려진 법안 처리율, 패스트트랙 처리를 둘러싼 폭력과 회의 방해 사태, 막말과 무례와 비방과 억지와 독설 등 여야 각자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국민 앞에 내놓을 변명은 없어야 한다. 무조건 잘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초심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으면 물러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며 “정치를 통해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다짐,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않고 정의만을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겠다는 초심이 흔들린 것은 아닌지 갈등하고 아파하며 보낸 불면의 밤이 많았다”며 초선 의원으로서 지난 4년의 소회를 전했다. 표 의원은 “저를 지지했던 시민들에게 조차 ‘실망했다’는 말을 듣는 일들이 여러차례 있었다”며 “4년 임기를 불출마함으로써 그 총체적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민주당 용인 정 지역위원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표 의원은 “입후보 하지는 않지만 지역위원장으로서 다음 총선 승리를 위해 제가 할 역할을 다하고 물러나겠다”고 했다.

표 의원은 “정치는 의무라고 생각한다. 감히 비유하자면 제겐 국회의원 직무 수행이 마치 ‘병역의 의무’를 치르는 느낌이었다”며 “재선에 도전하는 것은 사병으로 의무복무를 마친 후 부사관이나 장교 등 직업 군인의 길로 들어서는 느낌이다. 저는 병장 제대, 즉 ‘전역’을 택하겠다”고 했다. 이어 “저처럼 지치고 소진된 사람과 임무 교대, 바톤 터치 해주셔야 대한민국이 산다”고 말했다.

향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015년 겨울 정치를 시작하기 전 자유인의 상태로 돌아가겠다. 공직의 무거운 책임감과 의무감을 벗고 자유로운 개인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며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의 활동을 재개하고, 쌓여있던 추리소설 습작,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저술, 그동안 못했던 범죄 관련 강의들, ‘그것이 알고싶다’ 등 범죄 탐사 프로그램과의 협업 등 떠나왔던 제자리로 돌아가겠다”며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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