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베테랑 투수 CC 사바시아(39)가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사바시아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이제는 작별할 시간이다”라며 “고맙다 야구야”라고 적었다.
사바시아는 “모든 것은 어린 시절 할머니 집 뒷마당에서 자몽을 던지면서 시작됐다”라며 “굴곡이 있었지만, 야구는 나에게 집 같은 존재였다”고 밝혔다.

사바시아는 “클리블랜드와 밀워키, 뉴욕 등 과거와 현재의 모든 팀원과 나눈 경험에 감사한다”라며 “내가 항상 원했던 것은 뛰어난 팀 동료가 되는 것과 이기는 것”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올해 끝까지 싸운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사바시아는 200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데뷔해 올해까지 19시즌 동안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투수로 활약했다. 개인 통산 251승 161패, 평균자책점 3.74, 탈삼진 3093개를 기록했다.
사바시아는 2007년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2009년에는 뉴욕 양키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차지했고 6차례 올스타로 뽑히는 등 명예의 전당 가입을 사실상 예약했다.
올해는 부상으로 5승 8패, 평균자책점 4.95에 그친 사바시아는 지난 1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 구원 등판했으나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내려갔다.
그러나 사바시아의 마지막 투구라는 사실을 인식한 양키스 홈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