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슬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씨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씨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변성환 부장판사는 17일 양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했다. 양씨는 상해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보디빌더가 직업인 피고인은 체격만 봐도 다른 사람보다 폭력 행사에 신중해야 한다”며 “피해자의 상해가 가볍지 않고 용서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다만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차씨에게도 사건 발생에 책임이 있다고 봤다. 또 양씨가 잘못을 뉘우친다는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양씨는 지난 4월 23일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말다툼 끝에 차씨를 폭행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차씨는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로 주목받았던 적이 있다.
양씨는 ‘2015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세계대회 선발전 모델 종목 챔피언 출신이다. 이후 피트니스 모델로 활동 중이다. 양씨와 차씨는 평소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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