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이 경남 지방으로 빠르게 진입해 내륙을 관통하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미탁은 오전 4시를 기준으로 대구 동북동쪽 약 10㎞부근에서 시속 42㎞로 북동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동해안은 시간당 50㎜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앞으로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울릉도‧독도엔 50~150㎜, 많은 곳은 200㎜이상의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 강원영서와 경북내륙은 20~70㎜, 서울·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경남, 제주도는 5~3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동해안과 도서지역엔 최대순간풍속이 55~90㎞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35~70㎞로 부는 곳이 있겠다. 동해전해상과 남해동부전해상에 태풍특보가, 그 밖의 대부분 해상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미탁은 중심기악 992h㎩,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시속 68㎞(초속 19m)의 소형 태풍으로 지난번 한반도를 강타한 타파보다 강도는 약하지만 내륙을 관통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미탁은 이날 새벽 동해상으로 빠져나가 18시간 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이다.
한편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제주도는 3일 12시를 기해 태풍경보를 강풍주의보로 대치했다. 호남과 충청 지역의 태풍특보도 모두 해제됐다. 영남과 영동 동해상을 중심으로만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서울과 경기 지역은 강풍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은 없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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