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뉴스] 산업재해 사망자의 절반이 여기에서 발생?













“저희 현장에 근무하시는 분들
평균 나이가 60세를 넘습니다. 젊은 사람은 구하려고 해도 구할 수가 없어요.”

세종시 반곡동에 위치한 주상복합 건설현장의 전희진 현장소장은 한숨을 내쉽니다.
정부청사 이전 후 전국 가장 젊은 도시로 조사된 세종시. 도시의 뼈대를 만드는 세종시 신축 건설현장엔 정년을 곧 앞두거나, 훌쩍 넘긴 60대 근로자들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대부분입니다.

위험 직군이라는 인식으로 청년들이 기피하는 업종건설현장의 고령화 현상은 급속도로 가속화되고 있습니다.기술이 발달했지만 아직 '힘을 써야 하는' 일들이 많고 고공 작업이 많은 건설현장.

2018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산업재해 사고사망자 수는 971명이었습니다. 그리고 산업재해 사망자의 절반이 바로 '건설현장' 에서 발생했습니다. 485명(49.9%)이 안타까운 생명을 잃었습니다. 사고사망 원인의 60%(290명)는 '추락 사고'

발판을 딛고 올라서는 작업이 많은 건설현장 고령일수록 추락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건설현장의 사고 원인 중 추락 사고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꾸준히 상대적 증가세를 보이는 현상도 고령화 문제와 맥이 닿습니다.

건설현장 사고사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추락 사고 근본적인 예방 방법은 없을까요?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작업자 교육만큼 '안전한 작업환경' 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지난해 공사금액 20억원 미만 현장에서 추락 사고로 사망한 이들은 180명 건설현장 추락 사고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다소 비싼 금액(기존 비계보다 30~50%)의 시스템비계는 의무사항이 아니다보니, 소규모 건설현장에선 안전을 쉽게 외면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망사고 발생 시 공사 전면 중지. 감독당국의 점검 이후 안전 승인까지 공사 재개에 걸리는 기간 최소 1개월 이상. 안전은 말할 필요 없이 비용 측면을 고려해도 시스템비계가 오히려 '경제적' 입니다.

그럼에도, 단가의 유혹을 받을 수밖에 없는 소규모 건설현장이라면 안전보건공단의 지원책 '건설업 클린사업' 에 신청하세요. 20억원 미만 건설현장이 시스템비계 설치 시 필요한 비용의 최대 65%를 지원합니다. 앞으로 정부는 이 부분에 행정역량을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하반기 건설업 전체 취업자(209만명)의 48.3%(101만명)는 50대 이상 고령자 1년 새 10만명 가까이 증가된 수치 앞으로도 건설현장의 고령화는 급속도로 가속화될 것입니다.

정부의 안전대책 지원과 점검, 작업자의 안전수칙 준수,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건설업계 함께 노력하면 안전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습니다.

전진이 기자 ahbez@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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