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새끼 다람쥐 4마리가 꼬리가 땋은 머리카락처럼 묶인 채 발견됐다.
CNN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코네티컷 하트 포드 카운티 베를린의 열차 선로에서 ‘다람쥐 뭉치’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다람쥐들의 꼬리는 머리카락처럼 땋여 있었다. 다람쥐들은 켄신턴동물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병원 수의사 앤서니 디벨라는 “둥지를 만들기 위해 어미가 모아온 재료들 때문에 새끼 다람쥐들의 꼬리가 뒤엉키기도 한다”면서도 “꼬리에 수액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누군가 의도적으로 다람쥐들의 꼬리를 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 다람쥐들의 꼬리뼈는 부러진 상태였고 한 마리는 이미 혈관 손상으로 인해 꼬리를 절단한 상태다.
다람쥐의 꼬리는 균형을 잡고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므로 매우 중요하다.
켄싱턴병원은 현지 동물보호단체 및 환경보호부와 접촉해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홍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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