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 검찰개혁 대규모 촛불집회… 인근서 맞불집회도

Է:2019-09-27 15:50
:2019-09-2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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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검찰개혁 국민제안, 사흘만에 1350여건 접수

지난 16일 서울 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촉구 촛불문화제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28일 서울 서초동에서 조 장관을 둘러싼 대규모 찬반 집회가 열린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28일 오후 6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제7차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조 장관을 지지하는 이 단체는 그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에 나선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에 약 10만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1일 6차 촛불문화제 때는 주최 측 추산 3만명의 시민이 참여한 바 있다.

조 장관을 반대하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도 같은날 서초동에서 맞불 집회를 연다. 자유연대는 28일 오후 5시부터 서초역 6번 출구 인근에서 ‘조국 사퇴 요구 집회’(가칭)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 집회에 최대 2000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희범 자유연대 대표는 “법무부 장관 자격이 없는 조 장관에게 물러나라고 강력하게 촉구할 계획”이라며 “여론을 조작하고 있는 진보단체들도 비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전대연) 집행부는 개천절인 다음달 3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첫 연합집회를 연다. 전대연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촛불집회 집행부가 구성한 단체로, 다른 대학 총학생회이나 학생들과도 연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아크로 광장에서 열린 '조국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 조국의 죽어버린 정의를 묻는다'에 손팻말과 촛불이 놓여 있다. 뉴시스

한편 법무부는 지난 24일부터 법무·검찰 개혁에 관한 국민제안 접수를 시작한 지 3일 만에 국민제안 1303건, 검찰 구성원 제안 55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국민제안 중에선 ‘개혁지지’(43.8%)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20.7%)가 뒤를 이었다. 검찰총장의 직위명을 바꿔야 한다거나 검사장급 이상 직선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등의 제안도 있었다.

검찰 구성원들의 제안 중에선 ‘제도 개선’(43.1%)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조직 문화 개선’(29.4%)이 2위에 올랐다. 법무부 관계자는 “안건들을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에 전달하고 향후 접수되는 국민·검찰구성원 제안을 법무·검찰 개혁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조민아 구자창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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