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직접투자 2분기 연속 ‘사상최대’…제조업 탈한국 가속화되나

Է:2019-09-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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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2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 발표


올해 국내에서 외국으로 나간 해외직접투자액이 2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조업 등에서 ‘탈(脫)한국화’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기획재정부가 27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4∼6월 해외직접투자액은 1년 전보다 13.3% 늘어난 150억1000만 달러(18조1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0년 4분기 이후 최고치다. 앞서 지난 1분기(1~3월) 해외투자액이 141억1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이 21.3%로 가장 많았고, 케이맨군도(16.1%), 중국(13.9%)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제조업에서 해외 투자 비중이 가장 규모가 컸다. 올해 2분기 제조업 해외직접투자 금액은 57억5000만 달러로 1분기(58억2000만 달러)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보다는 14.3% 증가했다. 기재부는 “기업의 글로벌화 본격화에 따른 대형 M&A(인수합병), 생산시설 확장 투자가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해외투자 러시가 기업의 인건비 부담과 노동 생산성 약화 등에 따른 결과라는 측면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업종별 비중은 제조업이 38.3%, 금융 및 보험업(34.8%), 부동산업(9.2%), 광업(5.0%)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수익 목적의 선진국 대상 펀드형 투자가 확대되는 것이 금융업에서 해외 투자 확대 배경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1.3%로 가장 많았고, 케이맨군도(16.1%), 중국(13.9%), 홍콩(7.4%), 싱가포르(5.2%) 등의 순이었다. 특히 미국과 중국에 대한 투자가 1년 전보다 각각 14.7%, 123.7% 늘었다. 중국 투자가 급증한 것은 반도체·전기장비 분야의 현지시장 진출을 위한 대기업의 시설투자 확대 때문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또 기업의 글로벌 판매망 확대를 위한 대형 M&A 투자 증가로 미국 투자도 소폭 늘었다.

세종=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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