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 때 너무 실리주의적이었다”며 정의당 지지율이 내림세인 이유를 분석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유튜브에 공개된 일요서울TV ‘주간 박종진 98화’에서 “(바른미래당은)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데 정의당은 계속 내려갔다. 이번 판에서는 정의당이 진짜 못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조대원 자유한국당 고양시정 당협위원장은 “정의당 내부에서 심상정파와 구 노회찬파가 서로 충돌 많이 했다고 한다”며 “옛날 정의당 정서를 지키는 사람들은 현재 심상정파가 변질했다고 본다. 너무 현실주의자가 돼 버렸고 국회의원 쪽수를 더 늘려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몰입하다 보니까(그렇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함께 출연한 유재일 정치평론가도 “정의당 청년층이 조 장관에 반대의견을 냈다. (하지만 지도부는) 묵살했다”며 “진보정당인데 계급성과 청년을 버리고 정치 공학을 했다. ‘어떻게 진보정당이 이럴 수 있냐’며 당원들과 지지자들 사이에 대논쟁이 붙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2주 연속 내림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의당 지지율은 5.3%를 기록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조 장관 후보자가 임명되기 전인 9월 첫째 주 리얼미터 조사에서 6.9%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의당의 지지율은 조 장관이 임명되자 9월 둘째 주 리얼미터 조사에서 0.7% 하락한 6.2%를 기록했다. 이에 “조 장관 임명에 찬성한 정의당이 원칙을 저버렸기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조 장관을 ‘데스노트’에 올리지 않은 것에 대해 “이번 정의당 결정이 국민적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조 장관에 대한 각종 의혹보다는 검찰개혁에 더 무게를 둔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심 대표의 해명도 2주 연속 지지율 하락을 막지 못했다.
박준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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