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박대희 감독의 자신감 “전원 한국인팀, 분명 약점도 있다”

Է:2019-09-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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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 화상인터뷰, “4대 0으로 이길 것” 다짐

샌프란시스코 쇼크 선수단. 왼쪽부터 박대희 감독, ‘아키텍트’ 박민호, 최효빈, ‘라스칼’ 김동준. 블리자드 제공

플레이오프에서 롤러코스터를 탄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그랜드 파이널에서 고점을 찍겠다고 다짐했다.

‘2019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이 오는 30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샌프란시스코와 밴쿠버 타이탄즈의 대결로 진행된다. 우승팀은 170만 달러(약 20억원)를 거머쥐고, 우승 트로피를 든다. 준우승팀에게도 60만 달러(약 7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19일 서울 강남구 블리자드 사옥에서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샌프란시스코 박대희 감독은 “지난해 성적이 좋지 못해 올해 부담이 컸는데, 선수와 코치 모두가 최선을 다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마지막 매듭을 잘 짓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그랜드 파이널에서 밴쿠버가 ‘로열로더(대회 첫 출전 팀이 우승에 이르는 것)’를 노린다면, 샌프란시스코는 ‘기적의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는 플레이오프 패자전에 떨어지며 시즌 조기 마감의 그림자가 드리웠지만, 이후 잇달아 4대 0 승리를 만들며 결승에 안착했다. 반등의 계기를 묻자 박대희 감독은 “오히려 패배가 우리를 강하게 만들었다”고 답변했다. 박 감독은 “우리 스타일대로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상대팀에 대한 분석이 부족해 긴장과 실수가 나왔다. 패자전에 내려간 뒤 스타일을 보다 확고하게 가져갔고,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19일 서울 강남구 블리자드 사옥에서 진행된 샌프란시스코 쇼크와의 화상인터뷰 장면.

박 감독은 양 팀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두 팀의 스타일이 겹친다. 우리 팀은 경기 중 플레이 스타일을 유연하게 바꾸는 장점이 있는데, 밴쿠버도 같은 강점이 있다. 우리는 때론 긴장을 해서 제 플레이가 안 나올 때가 있다. 밴쿠버의 경우 기세가 꺾였을 때 회복력이 더디다. 빠르게 찍어 누르는 플레이를 자주 하는데,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 다소 흔들린다”고 전했다.

밴쿠버는 주전 라인업이 전원 한국 선수로 구성돼있기 때문에 즉흥적인 전략 변경 등에서 강점을 보인다. 하지만 박 감독은 약점도 분명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본기에서 벗어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언어 장벽으로 중간에 실수가 나오기도 하지만, 쉽고 정확한 콜을 주는 연습을 하고 있다. 큰 틀에서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대화를 한다”고 밝혔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소위 ‘2-2-2’ 메타가 적용된 뒤 상황을 묻자 “가장 핵심이었던 ‘유지력 메타’는 그대로라는 느낌”이라면서 “조합은 바뀌었지만 핵심 영웅은 그대로다. 다른 방향으로 밸런스 패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우리 팀은 메타에 따라 가용할 수 있는 넓은 선수 풀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결승전 전망에 대해 박 감독은 “아직 메타와 전략이 완벽히 정착되지 않았다. 이 부분에서 어떤 팀이 더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해 보인다”고 했다. 아울러 “두 팀 모두 빠른 템포의 전투를 즐긴다. 난전 중 먼저 유효타를 날리는 게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앞선 3차례 경기에서 4대 0 완승을 거둔 박 감독은 그랜드 파이널 역시 4대 0으로 이기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올해 MVP에 오른 ‘시나트라’ 제이 원(대미지딜러)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드러내며 “결승에 오기까지 응원해주고 기다려준 팬들께 감사하다. 꼭 재밌는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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