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덩 ! , 풍덩 ! , 풍덩!”
3일 오후 1시, 36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서 경기도 용인 송전교회( 권준호 담임목사) 앞 마당에선 시원한 소리가 들렸다. 송전교회앞 마당에 마련된 간이 수영장에 300여 어린이들이 일제히 뛰어 들었다. 주변에 변변한 물놀이 시설이 없는 용인 송전 마을 아이들이 푸른색 워터 슬아이드를 타고 내려오며 ‘와아’ 함성을 터뜨렸다. 한쪽에서는 비취볼을 주고 받으며 더위를 식히고 ,다른쪽에서는 물총 싸움에 빠져들었다. 교회학교 교사들은 수영장 안밖에서 안전 요원으로 봉사했고, 여전도 회원들은 간식 시간에 맞쳐 주먹밥, 삶은 옥수수, 떡복이, 음료수등을 준비하느랴 구슬 땀을 흘렸다. 수영장옆 그늘막은 학부모들이 차지했다. 삼삼오오 모여 무더위에 연신 부채질을 하면서도 입가에는 미소가 넘쳤다. 교회 부근 아파트 주민이라고 밝힌 오은선 (41,여)씨는 “버스 탈 때나 시장 갈때 교회 주변을 항상 지나다닙니다. 그땐 교회가 낮설었는데 이렇게 수영장을 만들어 자녀와 함께 방문하니 너무 친근해졌습니다.”라고 말했다.
3일 경기도 용인 송전교회 앞마당에서 ‘제1회 어린이 워터파크’를 개장한 권준호 담임목사는 “ 이 지역이 문화시설이나 물놀이 시설이 빈약한 지역인데 ,무더운 여름에 교회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봉사 할 수 있어서 보람이 큽니다. 교인들이 자원봉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상의해 볼 일이지만 여건이 된다면 차후에도 계속 이런 행사를 개최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개회식에 용인 기독교 총연합회 이승준 목사, 김현기 목사, 이용현 목사, 조용구 목사, 김병구 목사, 이기봉 목사, 양희춘 목사등이 참석하여 기도와 말씀으로 물놀이 축제에 함께했다.
강민석 선임기자 kang1960218@gm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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