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일본의 대 한국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과 관련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태국 방콕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한일 양국 갈등을 중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나는 강경화 외교장관을 만나고,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만날 것”이라며 “그 이후 이들을 함께 만나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들은 모두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그들은 모두 북한을 비핵화하려는 노력에 대해 우리와 함께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두 나라 각자를 위해 좋은 지점을 찾도록 도울 수 있다면 그것이 두 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에게도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좋은 대화를 나눠 좋은 지점에 이르도록 도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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