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베테랑 버리기 언제까지…’ 인위적 리빌딩에 트레이드 동원?

Է:2019-07-29 12:00
:2019-07-2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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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베테랑 투수 송은범(35)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다. LG 트윈스의 신정락(32)과 맞바꾸었다.

송은범은 올 시즌 37경기에 나와 3패, 1세이브 4홀드를 기록하고 있었다. 평균자책점은 5.14였다. 2군을 두번이나 다녀왔지만 한화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던 선수였다.

그런데 한화는 송은범 카드를 던졌다. 송은범은 2003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에 입단했다. 그리고 2013년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 됐다. 또 2015년 자유계약선수(FA)로 한화로 이적했다. 통산 534경기에 등판, 79승87패40홀드 25세이브 평균자책점 4.59를 수확했다.

지난해 한화 불펜 왕국의 중심에 서 있었다. 무려 68경기에 등판했다. 7승4패 1세이브 10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50이었다.

올해 조금 부진하긴 하지만 여전히 활용도가 높은 투수였다. LG가 반색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차명석 LG 단장은 “송은범은 큰 경기 경험이 많은 투수로 팀 마운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베테랑 버리기에 희생된 또 한 명의 선수가 됐다. 인위적 리빌딩에 트레이드 방식까지 동원된 형국이다.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한화는 지난해부터 육성이라는 미명 아래 베테랑 방출을 계속하고 있다. 심수창(38)은 지난해 8월 먼저 방출을 요구했고 한화는 선심 쓰듯이 그를 내보내줬다. 계속 2군에 머물게 한뒤 방출 요구를 하게끔 먼저 만든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역 최다승 투수인 배영수에겐 은퇴를 강요해 한화를 떠나게 만들었다. 권혁 또한 지난 1월 말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시킨 뒤 방출을 요청하게 만들었다. 이들 모두가 자진 방출 요구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내용은 방출이다.

한화는 지난해 정규시즌 3위라는 예상밖의 호성적을 냈다. 그러나 2019년 7월 말 한화는 롯데 자이언츠와 꼴찌를 다투고 있다. 육성을 통해 단기간의 성과는 냈지만, 베테랑이라는 팀의 기둥을 잃음으로써 붕괴 직전까지 내몰린 것이다. 인위적 리빌딩의 폐해가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신정락도 안심해선 안 된다. 나이 등을 볼때 그 또한 인위적 리빌딩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박종훈 단장과 한용덕 감독이 여전히 실권을 쥐고 있는 한에는 말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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