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배우 런다화(任達華·임달화)를 흉기로 찌른 용의자가 정신질환자로 보인다고 중국 경찰이 밝혔다.
런다화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중국 광둥성 중산(中山)시 공안국은 20일 오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용의자는 중산시에 사는 천모(53)씨라고 전했다. 천씨는 범행을 전부 인정하고 있다고 한다.
공안국은 이어 정신과 전문의의 검진 결과 천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천씨는 19일 오전 중산시의 한 인테리어 용품 쇼핑몰 개장 행사에서 갑자기 무대에 난입해 미리 준비한 흉기로 런다화를 공격했다. 런다화는 복부와 오른손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다.
현지 매체들은 런다화의 오른손 신경 일부가 손상돼 추가 수술이 필요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그의 소속사 관계자는 “흉기가 런다화의 복부에 상처를 내 장기에 약간의 손상을 줬지만 치료가 됐다”며 “그는 현재 안정적 상태에서 쉬고 있다”고 말했다.
1980년 홍콩에서 데뷔한 런다화는 200편이 넘는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 한국에도 잘 알려진 배우다. 한국 영화 도둑들(2012)에서도 4인조 중국도둑 중 한 명인 ‘첸’ 역으로 열연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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