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705만달러) 1라운드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우즈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73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7오버파 78타를 기록했다. 버디는 1개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공동 144위다. 메이저 통산 16승은커녕 컷 통과가 1차 과제가 됐다. 우즈가 이 대회에서 78타를 친 것은 2002년 3라운드 81타 이후 17년 만에 최악의 성적이다.
우즈는 5번 홀부터 10번 홀까지 6개 홀에서 6타를 잃었다. 6번 홀(파3)에선 티샷이 왼쪽으로 갔고 두 번째 샷도 그린 오른쪽에 놓였다. 칩샷으로 공을 홀 1.5m 거리에 보냈으나 보기 퍼트마저 놓치면서 2타를 잃었다. 유일한 버디는 15번 홀(파4)에서 약 9m 긴 퍼트가 들어가며 나왔다.
우즈는 이날 티샷 정확도가 57.1%(8/14), 그린 적중률은 55.6%(10/18)에 그쳤고 퍼트 수도 32개로 많았다. 우즈는 “샷 감각이 좋지 못한 가운데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약간 통증도 있었다”고 말했다.
북아일랜드 출신으로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8오버파 79타, 공동 150위로 우즈보다 더 무너졌다.
1번 홀(파4) 티샷부터 왼쪽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으로 보내며 4타를 잃고 시작했다. 16번 홀(파3) 더블보기, 18번 홀(파4) 트리플보기로 최악의 마무리를 했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인 홈스가 단독 선두에 올랐다. 홈스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6년 이 대회 3위다.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4언더파 67타로 1타 차 단독 2위,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 등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다.
한국 선수로는 박상현(36)이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 공동 16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시우(24)가 1언더파 70타로 공동 20위, 임성재(21)는 이븐파 71타로 공동 42위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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